"손 치료해야"…피아니스트 임윤찬, 보름간 해외 공연 일정 취소

입력 2024-03-23 16:43   수정 2024-03-23 16:47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건강상의 이유로 보름간의 해외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임윤찬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인 IMG아티스츠는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임윤찬의 공연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IMG아티스츠는 "임윤찬이 손에 무리가 와 의사 진료와 물리치료를 함께 받고 있다"며 "의사의 권고에 따라 다가오는 콘서트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취소는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갖고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결정으로 무산된 공연은 이달 27일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과 30일 스페인 페랄라다 페스티벌, 다음 달 6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8일 런던 위그모어홀, 10일 밀라노 음악원에서 열리는 연주다.

임윤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하고 음악을 나누는 것은 저의 큰 기쁨인데, 이 콘서트들을 할 수 없게 돼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그는 "실망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 놀라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리사이틀홀에서 연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윤찬은 2022년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연주자다. 임윤찬은 다음 달 25·26·28일 미국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을 기점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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